내가 왜 사진을 시작했을까 하며 되돌아보았다.
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
.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가는데, 흘러간 시간들은 뒤를 돌아보면 남아있는 게 없었다.
보이는 게 없어 나는 후회와 절망 또는 죄책감을 느꼈다.
내가 살아있는 한 그 감정들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 단편적이지만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사진이란 매개체를 선택하였다.
나를 되돌아보았을 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깊게 교류를 한 친구들을 남기고 싶어졌다.
친구에게 음악을 배우며 친밀도가 높아졌었고, 나의 밑바닥을 보고도 내 옆에 있어준,
서로가 서로의 세계를 넓혀주는 우리들을 남기고 싶었다.
홀로였던 우리는 둘이되고 이내 셋으로 늘어가며 점차 여러사람이 모여 다수를 이루었다.
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들은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해 하나, 둘 우리의 곁을 떠나기 시작했다.

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우리는 서로의 행보를 묵묵히 지지하며, 
변함없는 믿음으로 서로를 응원한다.
오직 지금만이 할 수 있는, 이 순간만이 허락하는 우리의 이야기
나의 이야기를 담았다
임건우


같은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진학했기에 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 
우리는 학교가 끝나고 종종 만났었다.
시답잖은 얘기부터 시작해 진로 얘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. 
그러다 내가 건우에게 음악을 알려달라고 하였다.
그때부터였다.
 건우와 더 깊게 교류를 시작한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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